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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와 풍천장어 이야기
풍천장어는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면 어디든 있는 뱀장어의 일종이지만,
식도락가들이 선운산 풍천장어만을 애써 찾는 것은 그 맛이 담백하고 구수하기 때문에
일찍부터 작설차, 복분자술과 함께 3대 특산물의 하나로 널리 알려져 왔습니다.
특히 선운산 풍천장어는 그 생태계가 끈질겨 천신만고 끝에 살아남는 것이
오직 애주가들의 주안상에 오르고자 하는데 있었던 것처럼 느껴져 더욱 군침을 삼키게 하는 것입니다.
예부터 선운산 풍천장어 안주 삼아 복분자술을 마시는 것이 애주가들의 바람이었습니다.
흰 쌀밥 세 그릇을 먹고 시집갔으면 하는 것이 강원도 산골 아가씨들의 소망이었던 옛날,
풍천장어에 복분자술은 신선들이나 즐기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선운산 풍천장어가 맛있는 이유
선운산 입구에 흐르는 인천강은 긴거리에 걸쳐 바닷물의 영향이 미치기 때문에
뱀장어의 이동 통로로 적지이며 10km 이상의 긴 거리는 뱀장어의 체질변화 훈련장으로 적합합니다.
또한 근처의 염전으로 염도가 높아 뱀장어의 맛이 더욱 좋으며 풍부한 갯벌의 영양과 담수의 교차는 뱀장어 서식의 최적지 입니다.
선운산 계곡에서 수년간 성장한 뱀장어는 가장 영양이 풍부할 시점인 겨울철 동면과 산란을 위해 바다로 나가기 전,
선운산 입구 인천강서 머물다 잡히기 때문에 가장 맛이 좋습니다.
